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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느 골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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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3건 조회 9,502회 작성일 05-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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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골프선수 로버트 드 빈센조가
   어느 날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을 받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클럽 하우스로 가서 떠날 준비를 했다.

   잠시 뒤,
   그는 혼자서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 한 젊은 여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그의 승리를 축하한 뒤, 
   자신의 아이가 몹쓸 병에 걸려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치료비가 없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수도 없노라고 덧붙였다.

   드 빈센조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조금 전에 우승 상금으로 받은 수표를 꺼내 서명을 한 뒤
   그녀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아이를 위해 이 돈을 써 주시오"

   다음 주,
   그가 컨트리클럽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프로 골프 협회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주차장에서 놀던 아이들에게 들었는데,
   지난 주 선생께서 우승한신 뒤 우연히 젊은 여성을
   만났다고 하더군요"

   드 빈센조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직원이 말했다
   "선생께 알려 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그 여자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녀에게는 병든 아이도 없고,
   결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속여 돈을 받아 간 것입니다"

   드 빈센조가 물었다.
   "그러면 죽어 가는 아이가 없다는 말인가요?"
   직원이 말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그러자 드 빈센조는 말했다.
   "그거야말로 내가 이번 주에 들은 가장 좋은 소식이군요."


  


댓글목록

장양식님의 댓글

장양식 작성일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사도 바울,
성 프렌시스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위대한 바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합니다.
드 빈센조 역시 위대한 바보란 생각이 드네요.

종종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세상을 밝히는
위대한 바보가 됩시다!

아리스..님의 댓글

아리스.. 작성일

방송인이 된 전직 야구선수 강병규씨가 이런 이야기를 한것이 기억납니다.

처음 방송을 할때 자존심 때문에 마음도 힘들고 방송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방송에서는 자존심을 버렸답니다.
그리고 망가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자신에게 별 호응을 해주 않던 사람들이 망가진 그의 모습을 보더니 아주 좋아하더란 겁니다.
그래서 느꼈답니다. 자신을 낮추고 버리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을 좀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요.
그렇다고 그런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누구하나 너 방송에서 이랬지...하면서 놀리는 사람은 없더라는 겁니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높이려 콧대 세우는 사람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낮게 하면서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는 결코 그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사람. 잼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요.

나를 지킬려고 애쓰면 이쓸수록 멀어지게되고
나를 버리면 버릴 수록 다른 사람이 더 가까이 다가오고...
그러다 보면 내 속이 온전히 비워져서
비로소 예수님이 내안에 가득 채워지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글을 읽고 생각난 정리되지 않은 짧은 생각한토막이었습니다.

김행자님의 댓글

김행자 작성일

드 빈센조는 이미 기쁜 마음으로 쓴 돈이기에..
거짓말 일지라도 더 좋은 결과에 감사하는 여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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