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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의 기쁨이 행자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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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티끌 댓글 3건 조회 8,766회 작성일 05-08-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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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찬양과 함께 오후 예배가 시작되었다.

목사님이 올빼미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했다.
나도 좀 웃겼는데 앞에서 행자 자매님이 무슨 영문인지 쿡! 하고 웃었다.
올빼미에 얽힌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쿡쿡 웃더니 급기야는 크으흑 소리를 내며 조금 큰 소리로 웃고 말았다.
손용규 형제님이 옆에서 신경이 쓰였는지 주의를 주는 눈초리를 여러번 보냈지만
한번 터지면 주체할 수 없는 그 웃음의 성질을 난 안다.
갑자기 친구와 함께 웃음보가 터져 참지 못하고 계속 웃다가 선생님에게 매까지 맞게 된
(매 맞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에도 웃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의 교실이 떠오르면서...
정작 행자 자매님은 웃음을 멈췄는데 갑자기 웃음보가 터진 내가 문제였다.
다행히 내 뒤에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설교시간 내내 웃음과 눈물을 삼키느라 혼이 났었다.
알고 보니 올빼미는 정옥 집사님의 어린 시절 별명이었다고 하는데...

행자 자매님은 우리 교회의 기쁨이다.
그 힘들고 어려운 병실에서의 간호 중에도 병문안 간 우리를 오히려 기쁘게 해 주었고
우리 교회에 온 이후에도 줄곧 웃음을 놓친 적이 없는 웃음 천사다. 
오늘 같은 웃음도 가족 같은 편안함이 아니면 웃을 수 없는 웃음이다.
그래서 난 자매님의 웃음을 항상 100만불 짜리라고 말한다.
그 참을 수 없는 웃음을 보며 우리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것도 
자매를 향한 사랑 때문이었을 게다.
행자 자매님을 나무라는 손용규 형제님의 애타는 모습까지도 난 사랑한다.
웃음이 나면 편하게 웃고 눈물이 나면 그렁그렁 울 수도 있는 우리 교회가 난 참 좋다.





댓글목록

장양식님의 댓글

장양식 작성일

원인 제공자는 접니다.
사실 저는 절대로 웃기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서명석님의 댓글

서명석 작성일

아 그랬었구나 어쩐지... ...
저도 왜 자꾸 웃으실까 하고 무척 궁금했습니다.고민 끝^^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작성일

난 자고 있어서 못들었는데...
옆에서 이야기 한것 듣고 알았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