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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런 여자친구. 이런 남자친구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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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바라기 댓글 0건 조회 11,186회 작성일 08-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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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말 하지 않을 때
무슨일 있었냐고 다그치기 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너를 바라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다는 한 마디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 여자 친구가 될께.


네가 힘들어 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한 내 마음 드러내기 보다는
네 맘 편해질 때까지 네 곁을 떠나지 않는
그런 여자친구가 될께.


여자친구라는 호칭에 얽매이지 않고
때론 동성같은 편안함으로, 털털함으로
깔끔하지 못한 식당이나 유쾌하지 않는 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여자 친구가 될께


사소한 일에 자존심 세우지 않고 언제나 솔직한 말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네 기분을 상하게 할 이야기는 돌려서 장황하게 수식하거나
내가 네게 뭘 가르쳐 주려고 하기보다는 짧고 간단하지만
네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제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할께.


내가 너에게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것 역시 마음속에 담아두고
한꺼번에 터트리는 대신에 그때 그때 조용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나의 마음을 밝히는 사려깊고 똑똑한 그런 여자친구가 될께.


여자 친구가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너에게 맞추고
지나치게 헌신적이려고 애쓰지도 않을거야.
어차피 나에게도 나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할 테니까.


하지만 너의 여자친구가 되는 이상
너의 관심사와 너의 생각에 귀기울이고
너의 취미 생활을 함께 하려고 애쓰며, 아무리 나와 맞지 않아도
너의 즐거움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여자친구가 될께.


너와 다투고 기분이 아무리 나빠도 길거리에서 네 친구를 만나면
밝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네 팔짱을 낄 줄 알고
너에게 많이 실망한 오후에 내 친구를 만나도
네 자랑을 늘어놓을 수 있는 그런 여자 친구가 될께.


어느날 갑자기 네가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때
네가 힘들어 하면서 나에게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떠날 줄 아는 멋진 여자.


하지만 반대로
내가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
서로에게 상처남을 말들로 너의 단점과 우리의 어울리지 않음을
핑계대기 보다는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말하고
너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줄줄 아는 그런 여자 친구가 될께.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며 네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시원스럽고 사랑스러운 그런 사람이 될꺼야.


네가 돈이 없을 때에도 시간에 쫓길 때에도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여자,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

그런 여자 친구가 되어 줄께.

네가 내 남자 친구가 되어 준다면...



내가 피곤할 때 너에게 짜증부리기 보다는

너의 눈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너의 따뜻한 마음에

나의 무거운 마음이 풀리는 걸 느낄 수 있는
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런 남자친구가 될께.


내가 힘이 들 때도 너에게 위로받기보다는

그저 네가, 너라는 아이가 내 옆에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그런 남자 친구가 될께.


널 언제나 여자로 바라보기보다는 함께 있는 동료로서
여자들만의,남자들만의 구분 지어 하나씩 설명하기보다는

서로가 편안하게 느낌으로 통할 수 있는 그런 남자 친구가 될께.


때로는 너의 사소한 투정에 슬쩍 져주며 자존심을 세워줄 줄도 알고

너의 솔직한 표현들이 서툴러도
그 속에 담긴 너의 마음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줄 알며

내가 즐거울 땐 그 즐거움을 나눠 줄 수 있는 그런 남자친구가 될께.


혹시라도 너와 다투게 되어 기분이 나빠도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어설픈 자존심에 우리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먼저 웃으며 사과할 줄 아는 그런 남자 친구가 될께.


어느날 나에 대한 너의 마음이 점점 식어간다는 걸 느낄 때
많이 힘들겠지만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접으며

네가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도록 웃으면서 널 보내주는 멋진 남자.


하지만 반대로 나의 마음이 식어가는 게 느껴지면

너에게 구차한 말로 핑계대기보다는 한번에 모든 걸 정리하려 하기보다는

조용히 네가 다시 그리워 질 때까지 기다려보는
그런 진실한 남자 친구가 될께.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가 누구에게나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빌어주고

내가 널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는
네가 나의 여자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널 자랑스러워 하고

이 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는 남자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해주기보다는 마음으로 많이 사랑해 주고

시간에 쫓길 때에도 널 위해 잠시 공중전화에 들르는 여유를 가지며
언제나 널 편안한 안식처로 느끼는 그런 남자 친구가 너에겐 어울리겠지?

그런 남자친구가 되어 줄께.

네가 나의 여자친구가 되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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