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구원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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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868회 작성일 18-05-13 12:55본문
가족구원에 힘쓰자!
행10:24~33
2018. 5/13. 11:00
사단의 놀이터로 전락한 가정
영국의 어느 대학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인가?’ 다음 세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다. 첫째가 어머니, 둘째는 가정(집), 그리고 셋째는 사랑이었다. 어머니, 가정, 사랑, 이 세 단어는 가정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정으로 돌아가면 어머니가 있고, 또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에게 가정처럼 소중한 곳이 없다. 가정은 최고의 선물이고, 보배다. 하나님께서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 창조하신 유일한 기관이라는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신약에 와서도 가정은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우신 특별한 기관인 교회의 모판이었다. 신약의 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된 것을 비롯하여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의 가정에서, 골로새 교회는 빌레몬의 가정에서, 고린도 교회는 디도 유스도(가이오)의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 외에 눔바의 가정도 교회였고(골4:15),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도 교회였다(롬16:5). 그래서 페스탈로치는 기독교의 위대성은 국가가 아니라 가정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했다. 또한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사단이 제일 먼저 공격하여 파괴시킨 것도 가정이다. 인간을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락이후 가장 끔찍한 일이 가정에서 일어났다. 그것도 가장 신뢰하고 사랑해야 할 형제사이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가장 경건한 사건이후에 일어났다(창4:). 이 사건으로 아담의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한 아들은 죽고, 다른 아들은 가정을 떠나고 아담 부부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가정은 사단의 공격 대상이다. 그러다보니 사단의 놀이터가 된 가정이 많다. 오늘날 가정의 위기는 사단의 걸작품이다.
가정의 회복은 복음이 답이다.
현대인은 어느 때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집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 온갖 진기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아무튼 집을 넓히고 꾸미고 채우는 데는 성공을 했다. 하지만 따뜻한 삶의 보금자리로서의 가정은 상실했다. 젊음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판 파우스트처럼 현대인 또한 집을 위해 가정을 사단에게 넘겨버렸다. 그래서 가정이 사단의 놀이터가 된 것이다. 그러니 집(house)은 있어도 가정(home)은 없다는 말이 공연한 말장난이 아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가정회복이다. 그러면 이 소중한 가정, 하지만 사단의 놀이터로 전락한 가정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 회복할까? 이에 대한 답은 복음이다. 가정의 설계자이자, 주인 되시는 주님이 답이다. 우린 지금 청와대의 주인이 바뀌자 남북문제를 비롯하여 많은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우리 인생도, 가정도 주인이 바뀌면 회복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가족구원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고넬료처럼
본문에서 가족구원을 우선순위에 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가이샤라 지방으로 파견된 로마의 백인(百人)대장 고넬료가 그 주인공이다(1). 고넬료는 로마인이면서 가족과 함께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이다(2b, 여기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뜻인데, 당시에는 주로 이방인 개종자God fearer를 뜻함). 그는 개종한 다음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섬겼다. 그래서 사도행전 저자는 그를 ‘경건한’(2a) 사람이라고 하였고, 그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의인’(22a)이라고 하였다. 그가 이렇게 성경저자와 주변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하나님께 상달될 만큼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기’(2c) 때문이다. 구제와 기도는 당시 유대교에서 중요한 경건의 조건이었다. 개종자인 고넬료는 유대종교가 요구하는 경건생활의 조건에 충실했고, 이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이 의인이라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그는 ‘거룩한 천사의 지시’(22b)까지 받을 만큼 깊은 영성의 소유자였다. 천사의 지시는 욥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를 초청하여 그에게서 복음을 들으라는 것이었다(5,6).
본문은 천사의 지시대로 베드로를 청하여 맞아하는 고넬료의 모습과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게 된 배경, 그리고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하게 된 배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베드로를 초청하여 복음을 듣는 중에 예루살렘 마가의 다락방에서 있었던 성령의 역사하심과 같은 사건이 고멜료의 집에서도 일어났다. 그래서 이를 ‘가이사랴의 오순절 사건’이라고 말한다. 이는 장차 최초 선교대회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총회에서 이방인 선교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갖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15:). 아무튼 가이사랴의 오순절 사건이 고넬료의 가정에서 일어나게 된 데에는 고넬료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와 같은 그의 역할에서 가족구원을 우선순위에 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24절이다.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니”
이 짧은 말씀 속에 가족구원에 대한 고넬료의 관심이 잘 드러나고 있다. 그가 얼마나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얼마나 가족구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 말씀을 포함해서 본문에서 가족구원을 위한 고넬료의 자세(태도)를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베드로(복음 전도자)에 대한 그의 태도다. 그는 베드로와 첫 대면을 했을 때, 마치 황제를 맞이한 것처럼, 아니 신적인 존재를 맞이한 것처럼 베드로의 발 앞에 넙죽 엎드려 맞이했다(25). 또한 베드로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인 것을 하나님 앞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33). 말씀을 증거하기 위해 온 베드로를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베드로를 통해 주어진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겠다는 뜻이다. 아무튼 이와 같은 베드로를 대하는 고넬료의 태도는 가족과 친지의 구원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 모든 행동이 그들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말씀을 증거하는 목회자를 대하는 태도가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결정짓는다. 특히 먼저 믿는 사람의 주님에 대한, 교회에 대한, 목회자에 대한 태도가 아직 믿는 않는 가까운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리고 다음은 가족구원에 늘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믿음이 선물이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 말씀처럼 믿음은 주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롬10:17). 그러니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든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것 같지만 가족구원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심방에서 최고의 대접은 온 가족이 함께 맞아주는 것이다. 그렇게 고맙고, 가족의 신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고넬료는 로마인으로서 유대교로 개종할 때도 가족이 함께 했고(2), 베드로를 통하여 복음을 들을 때도 가족, 친지, 가까운 친구들까지 초청하였다(24). 이런 그의 관심이 온 가족은 물론 자신의 가정에서 가이사랴의 오순절 사건을 경험하게 한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이 가족구원의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여기는 너무 뜨겁소! 이곳에 오지 마시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가정, 가장 화목한 가정을 이룬 민족이 이스라엘이다. 그들은 이혼도 가정불화도 거의 없다. 우리나라 모 신학교 교수가 히브리대학을 방문하여 ‘이스라엘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느 분이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만 사랑하라는 신앙 때문인데, 그 신앙의 기본단위가 가정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민으로 택하신 기본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민족이었던 것처럼 구원단위도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유대전통은 초대교회에 그대로 이어졌다. 본문의 고넬료 가정을 비롯하여 빌립보 교회의 루디아 가정, 빌립보 감옥의 간수 가정, 고린도 교회의 스데바나 가정 등 가정(족)구원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바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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